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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이유 - 마종기 <4월의 시>

꽃의 이유 마종기 꽃이 피는 이유를 전에는 몰랐다 꽃이 필 적 마다 꽃나무 전체가 작게 떠는 것도 몰랐다. 꽃이 지는 이유도 전에는 몰랐다 꽃이 질 적 마다 나무 주위에는 장에서 깨어나는 물 젖은 바람 소리. 사랑 해 본 적이 있는가. 누가 물어보면 어쩔까. : 2학기 기말고사 서술형 중 4월의 시. 간결..

책속좋은글귀들。 2006.07.14

사랑 1 - 김남주 <3월의 시>

사랑 1 김남주 사랑만이 겨울을 이기고 봄을 기다릴 줄 안다. 사랑만이 불모의 땅을 갈아엎어 제 뼈를 갈아 재로 뿌리고 천년을 두고 오는 봄의 언덕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줄 안다. 그리고 가실을 끝낸 들에서 사랑만이 인간의 사랑만이 사과 하나 둘로 쪼개 나눠 가질 줄 안다. : 서술형 3월의 시. 2..

책속좋은글귀들。 2006.07.14

깃발 - 유치환

깃발 유치환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 교과서에 나오는 ..

책속좋은글귀들。 200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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