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1
김남주
사랑만이
겨울을 이기고
봄을 기다릴 줄 안다.
사랑만이
불모의 땅을 갈아엎어
제 뼈를 갈아 재로 뿌리고
천년을 두고 오는
봄의 언덕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줄 안다.
그리고 가실을 끝낸 들에서
사랑만이
인간의 사랑만이
사과 하나 둘로 쪼개
나눠 가질 줄 안다.
: 서술형 3월의 시. 2학기 기말고사 서술형에 나오는 시 중 3월의 시이다.
너무 노골적인 것 같다는 느낌.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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