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일반문학리뷰。

한국문학 : 아홉살 인생 - 위기철

홍시91 2006. 7. 14. 01:17

 

 

 

  '아홉살 인생'이란 무슨 의미를 담고 있을까. 이 책에서는 그야말로 '아홉살'짜리 아이가 바라본

 

세상과 시각을 담아내고 있다. 산 동네 꼭대기로 이사간 여민이의 삶은 투명하다.

 

숲은 여민이의 '숩'이고, 괴짜 신기종의 친구이고, 골방철학자의 고뇌를 지켜보고,

 

우림이라는 깐깐한 계집애 걱정을 하고, 토굴할매의 고독한 죽음을 함께 슬퍼하고,

 

싸움은 잘하고, 등등.

 

 

 

  그의 삶엔 꾸밈이 없다. 이러한 모든 면을 함께 지니고 그러면서도 미술대회에서 제목을

 

잘못 써 제출한 그림 덕에 친구 신기종과 멀어지기도 하는, 그저 9살짜리 아이이다.

 

그러나 하루하루를 거짓과, 탐욕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이 9살짜리 순수한 아이는

 

인생의 스승이고, 잠시나마 마음을 평안하게 해 주는 하늘 역할을 한다.

 

 

 

  내가 아홉살 땐 어떠했을가. 또 열 살땐 어떠했을까. 아마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그 시절엔 - 기억은 나지 않지만 - 순수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16살인 지금 단지 7년이

 

지났음에도 그 시절로부터 많이 벗어나 있는 내가 아쉽다고,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한다.

 

 

 

  작가의 마지막 말, '그래서……'

 

틀림없이 여민이도 성장했겠지. 그의 열살, 열 여섯살, 스무살,… 

 

그 이후의 삶까지도 들여다보고픈 생각을 하며 이 글을 마친다.

 

 

 

 

 

2006 6 17 현수진

 

 

 

 

 

 

 

 

: 내 CA활동은 문예반에서 이루어진다. 책을 읽고 토론하는 반인데, 어쩌다 이 작품을 읽고

 

가벼운 느낌을 적는 자리가 있었다. 그래서 이면지에 생각나는 대로 느낌만 옮겨 적은것이다.

 

수정 하지도 않았고, 그저 생각나는대로 써내려 간 것이라 문장도 잘못 된 것이 많고

 

어색한 것도 많다. 극복할 방법은 끊임없이 책을 읽고 감상하며 글을 써 보는것이겠지.